학교에서 그릿(GRIT)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건만슬라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그릿(grit)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잠재력을 실력으로, 실력을 성적으로, 결과로 증명하는 공부법 그릿」(GRIT김주환 저, 2013)을 읽고 그릿에 대한 개념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그릿」(GRIT 엔젤라 더크워스 저, 2016)을 통해 그릿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실천해 보려고 시도하였으나 잘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그릿은 내 생각의 열차에서 선로를 이탈해 버리고 있었는데 ‘교육장면에서 그릿 키우기 ’ (정종진 저, 2019)를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교육현장에서 그릿을 키울 수 있을까? 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릿은 끈기, 지속성, 열정 및 기개를 뜻합니다. 그릿이 강한 학생은 시험에서 나쁜 점수를 받았을 때 교사에게 다음번에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가를 묻고 교사가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말이 많지만 대부분 과제와 관련된 말을 합니다. 그릿이 강한 학생으로 성장하게 하려면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할까요?

 

그릿은 지속적인 인내, 즉 끈기와 조합된 강렬한 열정의 결과이고 열정으로 나아갈 흥미를 찾게 하는 것입니다.

벤자민 블룸(1985)은 아이들의 재능계발을 3단계로 제시하였는데 1단계는 재미있어하고, 배우는 걸 좋아하며, 외부로부터 보상을 받는 것입니다. 교사와 학부모가 주는 스티커와 칭찬 같은 외적보상은 흥미를 계속 추구하도록 격려하는 역할을 합니다.

2단계에서 흥미는 아이의 정체성 일부가 되며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축구선수 혹은 작가로 기술하며, 학문을 깊이 파고들기 위한 내적 동기를 발견합니다.

3단계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흥미에 대한 보다 큰 의미를 찾고 숙달을 향해 공부합니다.

엔젤라 더크워스(2016)는 그릿의 4가지 요소를 흥미(블룸 1단계), 연습(블룸 2단계), 목적(블룸 3단계), 희망이라고 제시하였습니다.

그릿의 4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학교에서 그릿 키우기 방안에 대하여 기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흥미 키우기이다. 흥미는 열정의 핵심이고 열정으로 이끄는 흥미는 종종 많은 다른 일을 시도한 결과로 생기며 열정은 발견에서 시작된다. 학생들이 배움에 재미를 느끼게 하고 몰두하게 하기 위해서 교사는 가르치는 내용에 적극적으로 열정을 기울여야 한다. 열정 기반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배움에 흥미를 느끼고 발견의 기쁨을 맛보며 호기심을 촉진하여 학생들의 흥미도를 신장하여야 한다. 학습결과보다는 과정 속의 태도 및 열정을 칭찬하고 격려하며 스티커나 토큰 강화, 작은 물질적 보상 등을 적용하여 흥미도를 지속시킨다.

 

둘째, 흥미를 열정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그러한 흥미를 유발하는 활동들이 반복해서 나타나야 하므로 연습을 격려한다. 연습을 통해 흥미를 다시 유발 시키고 자신의 목표 도달을 위해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연습의 기술은 학생들이 이 즐거움을 계속해서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는 진심으로 교육과정 기준을 설정하고 표준화 검사를 선택하는 것과 흥미 유발 활동도 진심으로 마련해야 한다. 가르치는 영역에서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 즉, 자기충족적 예언처럼 생각하고 학생들이 사전 흥미를 구축하는 것에 책임을 갖도록 해야 한다.

어제보다 잘하려고 매일 단련하는 종류의 끈기를 신장하기 위해 학생들의 자율성을 길러주고 무슨 일이 있어도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 마인드를 심어주어야 한다. 또, 장점을 발견하여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전폭적 신뢰와 사랑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내재적 동기를 강화시킨다.

 

셋째, 목표설정이다. 목적이 없는 관심, 흥미는 오래 유지되기 어렵고 지속력은 그릿의 통합적 한 부분이기 때문에 목적을 파악하는 것은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고 열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교사는 학생들의 흥미를 열정으로 발전시키도록 도와야 하고 그들의 흥미를 목적을 파악하는 쪽으로 확장하도록 도와야 한다.

흥미를 키우고 연습을 하며 목적을 발견하는 것은 재능계발에 있어서 핵심이다. 교사는 교실을 학생들이 그들의 열정을 파악하고 그들의 호기심이 보상을 받는 공간이 되도록 조성함으로써 그들의 흥미를 키워야 한다. 그리고 이들이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연습과 훈련을 하도록 도우며, 그들이 공부에 대한 의미를 발견하도록 해야 한다.

 

넷째 희망 키우기이다. 희망은 위기에 대처하게 해 주는 끈기를 말하고 모든 단계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상황이 어려울 때나 의심이 들 때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우려면 맨 처음부터 끝까지 희망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희망은 우리의 학생들이 큰 꿈을 갖게 하고 성공할 능력이 있다고 믿게 만든다. 학생들의 희망을 키우려면 거듭된 실패로 학습된 무력감을 느끼지 않게 성장형 사고방식과 그릿을 강화하는 표현을 사용하여 학생들을 격려하고 성장 마인드셋을 심어주어야 한다. 또, 낙관적인 자기 대화를 연습하게 하고 회복 탄력성 훈련을 통하여 마음 근력과 도전의식을 신장시키고 역경을 극복하려는 끈기를 기르도록 지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차별화된 개별수업, 브랜디드 러닝, 협동 기반 프로젝트 수업 및 특별활동 등으로 과업을 성취하는 가운데 작은 성공의 기회를 맛보며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실패를 받아들이고 대처 방안을 간구하여 문제를 극복 및 해결해 나가는 학교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또, 낙천적이고 행복한 교사가 학생들의 그릿을 효과적으로 증진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교사 자신의 성장 마인드셋 및 마음 근력을 키워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참고: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그릿」(GRIT 엔젤라 더크워스 저, 2016) / 「교육장면에서 그릿 키우기」’ (정종진 저, 2019)